청와대서 노영민 비서실장 등 만나고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개최

▲ 양승조 충남지사가 5일 국회를 방문, 충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.

[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]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평택∼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청와대를 찾고, 지역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.

양 지사는 5일 청와대를 방문,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, 김수현 정책실장, 윤종원 경제수석 등을 잇따라 만났다.

청와대 방문에 이어서는 지역 국회의원 11명을 초청, 간담회를 가졌다. 청와대를 방문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양 지사는 △평택∼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△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△충남지역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3개 현안을 설명하며,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.

평택∼오송 복복선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조 904억 원을 투입, 평택에서 오송까지 확장하는 2개 선로 전 구간을 지하화 하는 사업으로, 지난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됐다.

도는 KTX-SRT 합류로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른 평택∼오송 구간 복복선 사업 조기 추진으로 철도 서비스 향상이 기대되지만, 천안아산역 정차 계획이 없는 점은 문제로 보고 있다.

KTX-SRT 합류점에 정차역이 없어 철도망의 효율적 활용에 제약이 따르고, 정차역 없이 전 구간을 지하화 할 경우 안전성 및 유지·관리 효율성이 떨어지며, 천안아산역의 미래 철도 수요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.

양 지사는 노 실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“기획재정부 및 KDI의 사업 적정성 검토와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평택∼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”고 말했다.

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“충남은 관할 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, 세종시 출범에 따라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”라고 지적했다.

그러면서 양 지사는 “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고, 국가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혁신도시법 개정을 통한 혁신도시 지정과 내포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지원이 절실하다”며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.

양 지사는 또 “석탄화력발전소 수명은 통상 30년이나, 예외적으로 성능 개선 사업을 통한 수명 연장으로 그 이상 운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”고 설명한 뒤, 이로 인해 충남은 물론, 국민 전체의 건강과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필요성을 강조했다.

양 지사는 “탈석탄을 통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보령 1·2호기 조기 폐쇄를 반영하고, 석탄화력 수명 연장을 위한 성능 개선 사업이 즉시 중단될 수 있도록 해 줄 것”을 요청했다.

양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훈법 일부 개정 법률안 발의와 결의안 제출 등에 따라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이 ‘건국훈장 대한민국장’으로 추가 서훈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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